창조과학캠프 소감문 - 전주안디옥교회 중1 심현민

중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가 본 여름수련회였다. 이번 여름 수련회는 정말 특별했다. 단순히 우리 교회에서만 수련회를 갖고 말씀 듣고 예배드리고 물놀이를 가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교회들이 모여 몇 백 명이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창조과학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도 많이 왔고 내가 가장 어린 나이였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의가 너무 어렵고 지루했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그냥 수련회에 가서 과학적으로도 우리가 사는 세상과 모든 우주만물은 누군가 창조하였고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 정도만 확실히 알아온 것 같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집중하고 잘 들었던 또래 아이들도 많았었다. 하지만 여름수련회니까 물놀이도 가고 쉬엄쉬엄 말씀도 들으면서 재미있게 수련회를 가고 싶었던 나는 하루 종일 한 공간에만 갇혀 있다는 생각에 짜증도 많이 나고 잠도 잘 못자서 졸음도 쏟아져서 집중도 잘 안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는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이 오셔서 그 시간만은 웃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친한 친구와 방을 같이 쓸 수 있게 되어 좋았고 서로 잘 모르는 친구들과 조가 같아지면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고 밤에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정말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찬양할 때 정말 좋았다. 강의 듣기 전에 한 시간도 아니고 30분정도 짧은 시간동안 찬양을 드렸지만 정말 많은 은혜 받았고 새로운 찬양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강의를 막 집중해서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내가 몰랐던 새롭고 신비한 것을 많이 배웠다. 정말 이 세상과 모든 우주만물은 섬세한 것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한 번씩 뭐 외계인은 아니더라도 지구 말고도 다른 행성에 작은 생물이라도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가끔가다 생각해 보고는 했다. 하지만 한윤봉 교수님 덕분에 지구 말고는 다른 어느 우주에도 생명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 것은 지구의 나이가 몇 십억 년이 아니라 6000년 밖에 안됐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창조과학 비전 캠프에서 모든 걸 다 통틀어서 2박 3일 동안 2시간 밖에 없었던 이봉구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시간이 가장 좋았다. 첫째 날 한 시간은 하나님께서 내게 울면서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 정말 그 때 만큼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옆 사람들은 인식하지 않고 내가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지은 크고 작은 죄를 회개하게 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다보니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두 번째 날 밤에는 하나님께서 내가 사는 이 일생동안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하나님 앞에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 그 시간에 하나님께 나를 제자로 받아주시라고 부탁드렸고 아직은 많이 모자라지만 주님을 위해 내가 사용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달라고 기도드렸다. 또 하나님을 위해 희생하겠으니 나를 써 달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목사님에게서부터 기도도 받았다.
이번 수련회는 내가 꿈꿔왔던 수련회는 아니었지만 많은 은혜 받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제대로 알게 되었으며 그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